모시는 글

스코필드 박사 서거 47주기를 맞아 그분의 업적을 기리고 높은 뜻을 뒤돌아보는 추모기념식을 갖고자 합니다.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石虎弼, Frank William Schofield)는 캐나다 출신의 수의학자로 1916년 한국에 처음 왔습니다. 세브란스 의전 세균학 및 위생학 교수로 근무 중,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3.1독립운동에 관한 사전 통보와 함께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박사는 비참한 처지의 한국인을 못 본체 하지 않고 3.1운동을 적극 지원하다 결국 일제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추방당했습니다. 그러나 박사는 해방 후 한국을 다시 찾아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재직하며 고아와 어려운 학생을 돌보고 후학을 양성하는 사회사업에 나머지 생애를 바쳤습니다.

2017년 제 15회 스코필드 박사 추모기념식은 2019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국민들에게 3.1정신과 스코필드 박사의 뜻을 되새기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사랑했던 박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초청합니다.

2017년 3월

서울대학교 총장 성낙인